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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언어 발달 이론 3가지

by 해브펀아쪼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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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언어 발달 이론 3가지

인간의 언어가 어떠한 과정으로 양적·질적인 발달을 이루어 가는지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이 있습니다. 인간이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성장하는 존재라고 한다면 일생을 통해서 가장 폭발적인 언어적 성장을 이루는 영유아기에 누가 어떤 상호작용을 어떻게 해주는가는 그들의 언어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영유아들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언어 습득 능력과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어떻게 자신의 언어 능력을 확장하고 심화시키는지에 대한 이론을 알아보겠습니다.

 

 

Photo by Stephen Andrews on Unsplash

 

1. 행동주의 이론

행동주의 이론은 인간의 발달이 생물학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에 의한다는 경험주의 철학에 기반을 두고 외부 환경의 자극과 반응의 연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학습 경험이 인간 발달의 근원이라고 주장합니다. 학습자의 욕구와 환경의 통제가 반복되는 연속적인 과정을 통해서 인간이 발달한다고 보는 행동주의 이론에서는 언어 교육에 있어서 강화와 모방을 가장 중요한 학습의 기제로 강조합니다.

강화는 우연히 또는 의도적으로 발생한 행동이 다시 발생하도록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자극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강화에는 영유아가 원하는 자극을 제시함으로써 행동의 빈도를 높이는 정적강화, 영유아가 원하지 않는 자극을 제거함으로써 행동의 빈도를 높이는 부적강화가 있습니다. 영유아는 다양한 의사소통 상황에서 발생하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강화를 통해서, 그들의 언어를 모방한다. 그리고 즐겁게 반복하거나 속상암을 피하기 위해 연습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서 소통되는 언어 지식과 기술을 획득하게 됩니다.

모방은 영유아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반복해서 재생함으로써 학습하는 것입니다. 행동주의 학자인 반듀라의 사회학습 이론에 따르면 모방에 의한 관찰학습은 주의집중, 기억, 운동 재생, 동기 유발의 인지 과정을 처기며 이 중 한 과정이라도 누락되면 성공적인 모방 즉,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2. 생득주의 이론

생득주의 이론은 인간의 발달은 정해진 내적 시간표에 따라 전개된다는 자연주의 교육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영유아의 발달은 환경의 영향보다는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내적인 힘에 의해서 결정되며 교육은 이러한 개인의 힘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언어 발달에 있어서 생득주의 이론을 주장한 노암 촘스키는 모든 인간은 선천적으로 뇌 속에 언어 습득 과정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가상의 특수 기관인 언어획득장치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촘스키는 '자극의 빈곤성', '불충분한 자극'의 개념을 보편문법 이론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자극의 빈곤성은 영유아들은 실제로 그들이 모국어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언어 자극을 성인들로부터 입력받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불충분한 자극은 성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문법적으로 완전하다고 볼 수 없으며 때로는 문법적 오류를 포함하고 있거나 간단한 줄임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촘스키의 생득주의 이론은 유아가 언어 학습에 있어서 외부 환경에 의해서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존재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3. 상호작용 이론

1) 피아제의 인지적 상호작용주의

인지적 상호작용주의는 인간의 발달은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구성주의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언어 발달은 인지 발달에 의존하며, 언어는 사고의 표상으로 인지 발달이 언어 발달에 우선한다는 것입니다. 피아제는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되면 자신이 이미 구조화해놓은 지식의 틀을 기초로 동화와 조절이라는 사고 과정을 거쳐서 새로운 도식을 생성하는 지속적 과정을 통해 인지 발달을 이룬다고 하였습니다.

인지적 상호작용주의는 영유아의 언어 발달을 위해서 구체적이고 다양한 경험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구성주의에 입각하여 영유아 스스로 음성 언어나 문자 언어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기 위해서 시행착오를 거치고 오류를 조정하는 언어 습득 과정의 중요성을 시사하였습니다.

2)비고츠키의 사회적 상호작용주의

사회적 상호작용주의는 기본적으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지식을 구성하는 인지적 상호작용주의를 토대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더하여, 인간의 능동적인 학습 능력을 지원하는 사회적 환경, 성인이나 유능한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인지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다. 직접적인 경험이 아닌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한 간접적인 경험에 의해서도 인지가 발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학자인 비고츠키는 언어란 구체적 경험에 더하여 사회적 경험이 내면화되는 것이며, 구체적 경험 외에 사회적인 상호작용이 개인의 언어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고 보았습니다. 인지와 언어는 서로 독립된 근원을 가지고 발달하지만 2세 경이되면 인지와 언어 발달 곡선이 서로 교차되면서 상호 의존적으로 서로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사고의 발달은 사고의 도구인 언어와 사회·문화적 경험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주장하면서 언어가 사고의 표상이라는 피아제의 인지 우선주의를 보완하여 언어는 사고의 도구임을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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